본문 바로가기

주식

[나사주]내가 주식을 시작한 이유

내가 주식을 시작한 이유

과소비했던 2019년

2019년은 변화에 연착륙한 해였다. 2018년 8월취업을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고정수입이 생기면서 그동안 갖고 싶지만 살 수 없었던 물건이나 옷을 사며 한 해를 보냈다. 27살까지 뚜렷한 고정수입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억눌려있던 소비에 대한 갈망을 원없이 푼 한 해였다. 물론 지금 지난 해 흥청망청 쓴 지출되지 않은 카드 할부 값이 남아 있지만 30세 이전에 본격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에 대한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나름 열심히 살았던 과거

유복하진 않지만 부족함을 느끼진 않은 가정환경에서 돈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범주였다. 용돈을 많이 받아서가 아닌 지출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경향이 크다.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몸을 뉘일 수 있는 집, 매일 먹는 식사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용돈을 따로 받지 않는 생활이었기 때문에 대학생이 되어 여러 활동을 하는데 부족함을 느꼈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술집, 택배 상하차, 학과 근로학생, 유니클로 파트타이머 등을 하며 군대 가기 전 통장 잔고는 늘 10만원 정도의 잔고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 잔고는 군 생활 이후에 크게 바뀌었다. 이병의 10만원 남짓한 첫월급에서 병장의 18만원 월급까지 24번의 월급에서 4만원씩 적금을 들어, 전역 당시 100만원 가량의 돈을 만들어 학교로 돌아갔다. 이 돈은 곧바로 유럽여행을 다녀오는데 쓰였다. 좋은 경험을 위해 쓰인 돈으로 그 가치는 100만원 이상이었다. 그러면서 더 좋은 경험을 위해서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함을 느끼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큰 진전이 없는 현실

그렇게 2015년 3월 학교로 돌아온 이후, 거의 일을 안 해본 달이 없었다. 많은 양의 돈을 벌진 못했지만 꾸준히 돈을 벌고 모았다.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 등에도 돈을 써야했기 때문에 지출도 적지 않았지만 또래에 비해 술자리를 자주 갖지도, 흡연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작은 돈이 여러 번 나가는 상황은 아니었다. 국립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학비와 장학금으로 다행히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할 상황도 아니었으며 취업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1년의 생활비로 졸업 때까지 500만원을 목표로 저축에 집중했다.

목표했던 500만원에 이르지 못한 400만원 정도를 모은 채로 졸업했지만 운이 좋게 취업준비를 3개월 만에 끝낼 수 있었고, 생활비도 크게 쓰지 않았다. 8월에 일을 시작하며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샀지만 꼭 필요한 것만 사며 지출을 취소화해서 총 잔고는 600만원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2019년이 되고, 목표로 천만원을 우선 만들자고 스스로 결정한 뒤, 이를 성공해냈다. 돈이 빨리 모이는 느낌이 들어, 신용카드를 통해 지출을 예측하고 그동안 관심있던 거액의 옷이나 IT기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갚아야할 할부 값이 상당했다. 다행히 지출한 금액은 천만원을 모아놓은 통장이 아닌 다른 통장에서 이루어져 천만원은 통장에 고스란히 있었다.(순자산은 천만원 아래이지만) 29살이 되고 다행히 매달 고정 지출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어 내 자산을 불리기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버는 돈보다 내 돈이 버는 돈의 중요성

아직 일을 시작한 나이가 얼마 안 되어 내가 경제활동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 고정수입기간은 약 35년 정도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고정수입은 점차 늘어나겠지만 내 고정수입만으로 미래 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 때, 금융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표

경영학을 전공한 나는 목표를 세우는 것에 중요성을 항상 생각한다. 최종목표와 그에 도달하기 위한 세부적 목표. 목표는 실현가능한 수치로 잡아야하기 때문에 나의 최종목표는 1000만 달러이다. 1000만 달러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현재 배당금으로 한달 월급 수준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관련 서적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의 금융소득이 월급과 같은 날이 오길 바라며 2020년을 시작한다.

 

 

그렇기 위해 세부적 목표는 우선 올해 2000만원을 모으는 것이다. 현재 갚아야할 카드값을 제외하면 800만원의 잔고가 있는 상황에서 한해동안 2000만원의 잔고를 향해 노력해볼 생각이다. 이후는 2022년까지 5000만원을 모으고 2025년까지 1억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중 미국 주식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나를 돌아보고, 훗날 내 자식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나.사.주-나의 사고싶은 주식]을 써내려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