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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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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샤펠]가장 예술가적인 요소를 갖춘 아티스트와의 만남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 그는 미국 출생의 사진작가이다. 사실 나는 예술가와 아티스트의 영역에서 사진작가를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데이비드 라샤펠을 알게 된 후 현대에 가장 예술가이자 아티스트적인 요소를 갖춘 인물로 그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앤디 워홀의 팝아트나 기이한 형태로 설명 없이는 무슨 그림을 그린 것 인지 모르겠는(설명을 해줘도 글쎄라며 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 현대 예술과는 다르게 그의 사진은 그의 뚜렷한 철학이 담겨있었고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꽤나 묵직했다. 그의 사진을 보게 된 곳은 글을 포스팅하는 현 시점에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전이다. 그의 작품은 2011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
[오르셰전]파리의 오르셰를 서울에서 작년 여름에 떠났던 로마, 바르셀로나, 파리로의 유럽 여행 중 파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오르셰 미술관에 갔었던 일이다. 파리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이지만 오히려 루브르에 가기 전에 들른 오르셰 미술관이 나의 마음을 빼앗았다.(오르셰 미술관을 보고 가서 인지 루브르는 나에게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루브르는 그냥 기념할 만한 물건을 많이 집대성해놓은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미술에 크게 조예가 있는 나는 아니지만 그저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순식간에 가고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다. 사실 이는 내가 이후에 전시회나 박물관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좋은 경험이 더 좋은 경험을 낳아..
Lose your mind_I HATE THiNKG_데이비드 슈리글리전[현대카드 스토리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많은 철학이나 예술 작품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생각을 기존의 방향으로 묘사해왔다. 그런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에서 모티브를 받은 듯한 그림. I HATE THINKING, 난 생각하는 것이 싫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살짝 당황시킨다. 현대카드 기획한 영국출신의 설치미술가 David Shrigley,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시회가 이를 보여준다. 현대카드 Storage가 영국문화원과 함께 개최한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은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예술적 실험을 보여온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데이비드 슈리글리는 1968년 영국 매클스필드(Macclesfield)에서 태어나 글래스고 예술대학(Glosgow School..
[닉 나이트 사진전]닉 나이트의 철학이 담긴 사진을(feat. 카카오스타일로 무료로) 오늘 소개해드릴 전시는 광화문 역 근처에 있는 대림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닉 나이트 사진전입니다. (카카오스타일 어플을 이용하면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닉 나이트(NICK KNIGHT)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과감하고 실험적인 촬영 기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포토그래퍼입니다. 심리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의학 및 인간생물학을 공부하기 위해 런던 대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이듬해 적성을 찾아 본머스 앤 풀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고 해요.(전시에서 작가의 소개는 대략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전시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눈에 보이는 건 스킨헤드를 다룬 사진입니다. 재학 시절 출간한 사진집인 ‘스킨헤드’로 크게 주목받은 것을 포토그래퍼 커리어를 시작한 닉 나이트이..
[파리지앵의 산책]산책을 통해 놀라움을 발견하라, Wanderland to Wonderland(feat. 에르메스) 1) 명품 브랜드의 전시회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에르메스가 본인들의 아이덴티티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공유를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디 뮤지엄[D MUSEUM]에. 11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목, 금, 토는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이름은 이다.자유롭고 세련되며 패션에 민감해 보이는 파리지앵이 하는 산책, 유럽감성을 동경하고 유행의 시작이 되는 곳의 느낌을 바라보고자 전시회를 다녀왔다. 2) 산책이 주는 영감 은 파리지앵들이 과거부터 해온 산책이 ‘꿈꾸는 것’과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두 요소에서 영감을 주어 기획되었다고 한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브뤼노 고디숑은 실재하는 모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