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과 하고 싶은 이야기]001_시속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가지 않아?」친구가 말했다. 마치 시간의 단위가 바뀐 것 같다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것이 한주한주 넘어가다보면 어느 새 달력 한 장을 넘기게 된다고.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걸까?」친구가 던진 말은 가벼운 대화를 시작하기 충분했다. 가볍게 던져진 화두에 화답할 말을 찾다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친구의 말에 쉽사리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간다고 답하기엔 뭔가 아쉬운 구석이 있었다. 「그럴 수 있지. 우리가 시간이 흘렀다는 생각을 전보다 자주 안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생각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 하는 게 아닐까.」최근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상황들을 자주 맞닥뜨렸는데 어느 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