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더풀 라이프]영화보다 문학으로 어울릴 작품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허탈함이 나를 감쌌다. 단순히 국내 최고라고 손꼽히는 평론가가 극찬한 영화라는 기대로 쉽게 선택했던 나에게 회의감이 들었다. 새해 들어 일 외의 목적으로 나선 오늘 하루는 꽤 완벽했다. 일년 전 부터 방문을 희망하며 검색창에 가게 이름만 열 번도 넘게 검색했던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카페는 상상 이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으며 최근 관심있게 본 의류 브랜드의 매장에서의 경험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화가 맥없게 끝나는 장면을 보자 허탈함과 함께 당혹스러움이 나를 감쌌다. 무엇인가 더 있겠지. 엔딩 크레딧 영상 이후에 무언가 해소시켜줄 것이 남아있겠지. 나의 소망은 점점 자리를 떠나는 다른 관객들처럼 서서히 비어가고 있었다. 나가는 관객의 흐름과 반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