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시슬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르셰전]파리의 오르셰를 서울에서 작년 여름에 떠났던 로마, 바르셀로나, 파리로의 유럽 여행 중 파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오르셰 미술관에 갔었던 일이다. 파리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이지만 오히려 루브르에 가기 전에 들른 오르셰 미술관이 나의 마음을 빼앗았다.(오르셰 미술관을 보고 가서 인지 루브르는 나에게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루브르는 그냥 기념할 만한 물건을 많이 집대성해놓은 것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미술에 크게 조예가 있는 나는 아니지만 그저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순식간에 가고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다. 사실 이는 내가 이후에 전시회나 박물관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좋은 경험이 더 좋은 경험을 낳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