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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사랑의 경계를 생각하다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자신이 숨겨왔던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마음먹는다. 자신이 의사가 되기 위해 엄마에게 했던 일. 엄마가 김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걸 어렸을 때 보고 충격을 받았던 그녀였지만 고등학교 때 오히려 이것을 이용하려 했던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 받아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지해수는 결국 장재열에게 자신의 가장 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기억해

첫날 밤 바닷가에서 네가 왜 울었는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나중에 말해준다고 했던 거


네가 한 말을 듣고도 널 사랑한다고 말하면 

넌 그때서야 진짜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믿을 거라고

그리고 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고 했지.”



오늘 그때 못한 말을 하게

내 얘기를 다 듣고 나면 나한테 정이 뚝 떨어질까 무섭긴 한데

할게.”


힘들면 하지마. 해수야.”




아니. 하고 싶어

늘 강하고 독하고 이기적인 나지만

너한테만은 무너져도 될 거 같거든

나한텐 사랑이 그런 거니까.”

 

 





오소녀는 박수광에게 자신의 학비를 보태줄 거냐고 묻는다. 예전이었으면 물심양면으로 퍼주었을 박수광이지만 이제 그가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서 장재열의 향기가 난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관이 확고하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한층 성장한 남자의 모습이보인다.

 

 

내가 대학가면 너 내 학비 보태줄거냐고 내가 물었는데 

왜 너 대답은 안하고 왜 나 피해?”





내가 왜 네 학비를 대

내가 네 애인이지. 네 봉이냐

사랑해도 돈거래는 안 해. . 혼자 해결해.”



너 전번 날 카페에 온 내 친구가 너 멋있다고 말해서 나 싫어졌지?”

내가 너냐


다만 돈 문제는 각자

사랑은 둘이


난 그걸 말하는 거야.”



알았어. 사랑해. 박수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