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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1화)]-'속'도 없이 이 드라마가 재밌다



예상했던 대로 검색어 순위에는 도깨비가 상단에 올랐으며 기사 또한 많이 올라왔다

tvN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응답하라> 시리즈의 시작보다 좋다며 

이후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한 도깨비의 1화를 살펴보자.

 



1화는 김신(공유)이 도깨비가 된 이야기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의 출생과 성장

저승사자(이동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김신은 고려시대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큰 공을 세워 민중의 강력한지지 받는다

하지만 왕의 측근에 의해 누명을 쓰고 왕의 질투로 인해 수많은 적의 피를 묻힌 자신의 칼에 역모죄로 목숨을 잃는다

김신의 죽음을 통탄해하는 백성들은 시체조차 제대로 묻히지 못한 

김신을 위한 염원을 계속 보내게 되고 신은 이에 반응해 그에게 상이자 벌을 내린다.

 

너의 백성의 염원이 너를 살리는구나. 허나, 너의 검엔 수천의 피가 묻었다.

너에겐 적이었으나 그 또한 신의 피조물.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봐라.

그 어떤 죽음도 잊히지 않으리라. 내가 내리는 상이자 그대가 받는 벌이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편안하리라.

 

이는 앞으로 펼쳐질 사랑 이야기가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무로 돌아가 편해지기 위하여 신부를 찾아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후에 사랑에 대해 밝은 메시지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에서 입에 돌 수 있는 대사는 속도 없이였다

다소 역사물에서나 나올 어투이나 오히려 진심을 담거나 말에 무게를 더 할 때는 좋은 표현인 듯하다.

 

속도 없이 이런 풍경을 보니 좋습니다.”

 

나는 네가 속도 없이 이런 풍경을 보는 게 좋다.”

 

속도 없이 돌아오니 좋구나.”

 

이래서는 안 되지만 그와 상관없이 좋다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표현인 듯하다.

 



한편,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엄마 뱃속에서 죽을 운명이었던 지은탁은 

엄마의 간절한 염원으로 김신에게 도움을 받아 생명을 이어간다

이후 이모에게 맡겨져 살아온 지은탁은 남에게 보이지 않는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으며 

귀신들로부터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저승사자(이동욱)는 지은탁을 데려 가야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집행을 늦추는 상황이며 

죽은 사람의 영혼을 데려가 기억을 씻는 차를 주고 여기서 나아가 현실에서는 찻집을 운영한다.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됬던 드라마의 전개는 

우선 1화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기대를 충족시켜준 듯하다

초반 캐스팅된 공유에게 집중되었던 스포트라이트는 공유와는 

또다른 청초미(?)를 보여준 이동욱에게도 향하고 있다

뒤에 연결되는 지은탁에 대해 집행 시기를 김신과 조율할 것인지 아니면 

첨예한 대립의 각을 세울 것인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