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열과 지해수는 일본 오키나와로 처음 여행을 떠난다. 지해수는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을 지켜줄수 있는 지에 대해 약속을 받고 여행을 떠나지만 장재열이 받아들인 지키는 것은 다른 의미였다. 장재열은 오픈카에 좋은 호텔의 좋은 방을 구하지만 돈을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것 같다며 무르라는 지해수와 부딪힌다.
“왜 짜증이야?
짜증났잖아. 지금.
그래서 말끝마다 담담함을 위장해서
은근히 비아냥. 아냐?”
“그래 화났어. 나는 너랑 처음 오는 여행이니까.
돈이 좀 들더라도. 되도록 좋은 곳에서.”
“네 돈만 드는 게 아니지.
경비는 2분의 1인데.
네가 낸다고 말하지마.
나는 남자친구한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존형을 사는 그런 여자들
정말 싫어.
혐오해.
차 사달라. 가방 사달라.
무슨 남자가 봉이야?”
“그런 여자는 나도 싫어.”
“그럼 너는 내가 마음에 들어야지. 왜 짜증이야?”
“넌 지금 돈밖에 생각 안하니까.
너 여기 온 목적이 뭐야?
여행이야? 돈 계산이야?
출발부터 지금까지 네 머릿속에
돈 말고 내 호의나 기분이나
우리 첫 여행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어?”
더치페이로 남자친구에게서 경제적으로 벗어나겠다는 지해수의 태도가 오히려 경제적인 측면에 귀속되어 다른 측면을 바라보지 못하는 태도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수광은 오소녀가 자신 말고 다른 남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머리가 복잡해진 박수광은 장재열에게 조언을 구한다. 소녀에게 간 자신의 마음을 접어야 할지.
“소녀한테 남자가 있어. 기다려주는 게 맞어? 버리는 게 맞어?”
“무조건 버리는 게 맞어.
버리고는 뒤도 돌아보지마.
누굴 위해?
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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