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전 외출을 허가받은 장재범은 주위에 알리지 않고 몰래 조동민을 만난다. 조동민에게서 사람에게 사실을 모두 말하게 하는 주사인 아미탈에 대하여 들은 장재범은 이를 통해 장재열에게 사실을 말하게 할 생각으로 주사기를 빼돌린다. 조동민에게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하고 몰래 도망나온 장재범은 장재열을 찾아가 주사기로 온몸을 찌르고 구타한다.
주위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을 본 장재열은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 장재범이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할 것을 염려하여 주변에 경찰에 신고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형에게도 부탁하라고 말한다. 장재범은 교도소에 평생 있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이 빠져 장재열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장재범이 벌인 일을 알게 된 조동민은 싸우고 있는 둘을 찾아와 장재열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말한다.
“지난 한달이상 네 형 장재범을 상담하며 느낀 게 뭔지 아냐?
네 형 아주 위험한 놈이라는 거야.
자신한테 손해를 주거나 불리한 입장에선
사람들한테 서슴지 않고 복수를 하는 복수형 인격장애자야.
이번 일 대충 덮을 게 아니라 당장 경찰에 신고해.”
“형 지금 교도소로 돌려보낼게요.”
“재열아.”
“집안일이에요. 무관심해주세요.”
“이게 무관심할 일이니? 오늘 내가 이 사태를 대비를 못하고
약을 재범이한테 줘서 이 일이 일어났으면
너 지금 어떻게 됐을지 그 누구도 장담 못해.
축쳐진 걸레처럼 이리저리 개끌리듯 끌려 다니다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그땐 살인미수야.”
“별로 안 다쳤어요. 맞은 내가 괜찮다는 데 뭐가 문젠데요.
내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했을 땐 지금이 아니라
내 엄마가 열여섯 살 어린 내가 의붓아버지한테 맞을 때였어요. 그리고 열아홉 미성년자 내 형이 14년 전
분명한 정당방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절도 폭력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정상참작 상황참작 없이
살인죄로 11년 중형을 선고 받았을 때였어요.
지금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마. 재범이 네 생각보다 위험한 놈이야.”
“만약 내 형이 진짜 위험한 사람이라면,
3년 전 포크로 날 찔렀을 때,
어깨가 아니라 목을 찔렀겠죠.
이번에도 주사기가 아니라 칼이었겠죠.
그리고 내 형이 진짜 위험한 사람이라면
지금도 우리가 신고할게 무서워시키는 대로
밖에서 저렇게 애처럼 앉아 빵이나 먹고 있진 않겠죠.
형님 말대로 내 형은
증언을 한 동생을 끝까지 복수하는 복수형인간일지도 몰라요.
나중에 정말 날 칼로 찌를 수도 있겠죠.
근데 벌어지지도 않은 일 때문에
내 형을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할 수 없어요.
나중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그때 부탁할게요.
신고해달라고.”
장재열과 지해수는 사귀는 사이가 된다. 사귀기로 한 이후 첫 아침. 장재열은 지해수의 아침밥을 신경쓰지만 지해수는 병원에 늦었다며 빨리 나가려한다. 시작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수광은 지해수의 전남친인 최우의 이야기를 하며 장재열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을 말하지만 장재열은 자신있는 태도를 보인다.
“이제 누나는 그쪽한테 아주 서운하지 않을 정도로
키스를 퍼부어 줄거야.”
“지해수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많이 알고 있구나.”
“뭐 만져도 줄거야.
그쪽 안쪽 허벅지를 베고 누어 저기서 같이 야한영화도 볼거야.
하지만!
그게 끝.
수시로 그쪽을 발동 시켜놓고 진도를 빼려하면.
어! 난 모르는 일인데?
갑자기 시치미를 떼며 길고 긴 300일이 가는 거지.
꼬들꼬들 남자를 피말리는 눈물의 300일 대장정.
절대 더는 없지. 절대.
최우 300일 동안 5kg 말랐다.
많이 먹어둬.”
“난 최우가 아니야.
난 장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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