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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4화-필요충분조건 리뷰



4화의 제목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중학교에 가 처음 수학시간에 배우는 필요충분조건은

P는 Q일 때, Q도 P임을 말한다.

즉 P면 Q고 Q면 P라는 말이다.

무엇이 필요충분조건 관계라는 말일까?


4화의 시작은 두들겨 맞은 김사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카지노 고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의료행위로 환자를 맞이한다고 김사부는 카지노 회장에게 두들겨 맞는다.

 



카지노 VIP를 상대로 영업한 것을 알게 된 회장은 김사부에게 자신의 주치의를 맡아줄 것을 요청하는 중에 

카지노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김사부는 환자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한다.

 




강동주는 김사부의 아무 말 없는 태도에 발끈하며 자신의 정당방위를 호소한다

김사부는 그런 강동주에게 자신이 못한 일로 남을 위하는 척하지 말라며 강동주를 비판한다.

 

김사부의 윤서정에 대한 태도와 자신에 대한 언행에 열받은 강동주는 급기야 김사부에게 주먹질을 하지만 모두 빗나간다

하지만 분노한 자신의 감정은 잘 전달한다.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따위로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건데?

나보다 나이많고 많이 살면 그럼 다 아는거야?

나이 많은 어른이면 새파랗게 젊은 놈 그렇게 막 함부로 무시해도 되는거냐고?

아니잖아.

당신이야 말로 나에 대해 쥐뿔도 모르잖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막말하는거 아니지. 어른이란 사람이.”


그렇지,

안되지 어른이란 사람이.

너보다 나이 많고 많이 살았다고 다 아는 거 아닌데.

너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데,

그런데! 이 나이쯤 되보면 하나 보이는 게 있단 말이지.

이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될놈인지 안될놈인지.



김사부의 말에 지친 강동주는 돌담병원 원장과 김사부, 사무부장이 있는 자리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김사부에게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말한다.

세상을 이렇게 만든 건 당신 같은 꼰대들이잖아!


나같이 쥐뿔도 가진 것도 없는 놈들이

그렇게라도 살지 않으면 못버티게 세상 만들어놓고

그래놓고 우리보고만 겁쟁이다 멍청하다 눈내리깔고 비난만 하면 다입니까?


제대로 사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제대로 살라고 가르쳐 들지마세요. 역겨우니까.”


지금 사회에서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에게 늘상 하고 있는 

겁쟁이다 멍청하다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에 젊은 세대가 당차게 해주고 싶은 말을 강동주의 입을 빌려 잘 나타내준 듯하다.


충분히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제대로 사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훈계만 두려는 기성세대에게 훈계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한편 카지노 회장 겸 병원 이사장은 김사부가 불에서 환자를 구하는 것에 감동하여 

자신의 주치의로 확정짓고 자신의 목숨을 맡길 것을 병원장에게 말한다

병원장은 화재 CCTV에서 이사장이 말하는 의사가 부용주임을 확인하고 표정을 일그러 뜨린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나려던 강동주는 돌담병원에서 마지막 환자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찰을 하다가 김사부의 치료를 보고 다시 한번 감탄한다

그리고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좋은 의사인지 최고의 의사인지 묻는다

이에 대해 김사부는 자신은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라고 답한다

그리고 남탓하지 말라며 강동주를 의사로 만든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과거의 말을 

다시 한번 강동주에게 하게 되고 강동주는 김사부가 부용주임을 눈치챈다.

 

4화의 나레이션은 돈의 시대였다.

 

돈의 시대 : 돈질이 곧 갑질이 되는 그런 시대

세상은 돈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으니.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인 카지노 회장과 

돈을 위해선 뭐든지 하는 병원장의 모습을 통해 돈의 시대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돈의 시대이기 때문에 김사부가 부용주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돌담병원이라는 시골 분원에 내려오게 된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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