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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브랜딩]전략의 시각화, 디자인 경영

1. 디자인 경영과 디자인경영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디자인 경영을 정의한다면 뫼비우스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고객의 가치, 트렌드의 변화, 기술의 발달,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 시각적 즐거움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보이게 해야 한다.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 주기 위해 디자인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누가 먼저인가를 논쟁할 수 없는, 원래부터 하나라는 것이다. 디자인 경영에 대해 비유적 정의를 내린다면 긴 칼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이 긴 칼날이라면 경영은 손잡이다. 긴 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긴 칼날만큼 긴 손잡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무게중심 때문인데, 손잡이가 작고 칼날만 길다면 칼날의 무게 때문에 휘두를 수가 없다. 디자인 경영에서 그 무게 중심은 디자인 경영이라는 단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디자인경영디자인 경영의 차이점은 바로, ‘한 칸 띄어쓰기에 있다.

 

한 칸 띄어 쓴 디자인( )경영이라는 단어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한 칸 띄어진 괄호만큼 디자인과 경영 사이의 무게중심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디자인( )경영의 괄호 안에 들어갈 무게중심의 단어는 무엇일까? 디자인 경영에 관한 ‘( )’는 회사마다 다르다. 어느 회사는 철학이 무게중심이고 또 다른 회사는 지식이 무게중심이다.

 

고객들은 특정 브랜드를 사랑하고자 마음먹으면 그 브랜드에서 고결함, 확신, 신뢰를 찾고 싶어한다.

‘-스러움이라는 글자에서 디자인 경영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전략적으로 실행에 옮길 때 기업에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 차별화에 대해 집중력이 있는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매력적인 요소를 얻거나 효율성을 성취하는 등의 또 다른 방식의 가치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 경영은 브랜드가 자기중심적 차별화를 통하여 독보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2. 애플의 디자인 경영과 브랜드 경영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나단 아이브는 디자인이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 제품이 어떠한 제품인가를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그리고 명확한 방법이다.”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의 디자인은 애플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표현해 냈을까?

 

워드에서 unibody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에 의해 빨간 줄이 그어진다. 오타라는 뜻이다. 만약 이 단어를 처음 보았다면 어떤 의미인지 상상해보라. 아마 딱히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들은 실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을 하기 위해서 'unibody'라는 신조어를 디자이너들이 주로 사용하는 직관인 창조적 접근과 느낌으로 알아보려고 했다.

 

디자인 경영의 비밀은 바로 함께라는 것이다. 회사의 모든 관계자들이 함꼐 브랜드를 생각할 때 함께의 결정체로서 디자인이 되고 그것은 소비자와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치가 된다고 보았다.

 

 

위의 글은 Unitas BRAND 브랜딩 vol.13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