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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전생의 현생, 그리고 구천을 떠돈 기타누락자



저승사자(왕여)에게 김선이 전생에 도깨비(김신)의 누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신은 김선을 보기 위해 가게로 향한다. 가게에서 김선을 마주친 김신은 다짜고짜 김선을 껴안고 보고 싶었다며 김선에게 달려든다. 이게 무슨 짓이냐며 김선은 당황하고 저승사자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다. 저승사자는 김선이 전생에 김신의 누이였다며 설명하지만 김선은 그런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를 지어내어 자신을 보러 온 거냐며 둘의 말을 믿지 않는다.

 

김신은 김선이 전생에 좋아했던 홍시, 꽃신, 비단을 김선에게 주며 전생에 해주지 못했던 것을 선물해준다. 김선은 홍시, 꽃신, 비단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며 김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은탁에게 김신을 말리라는 소리를 한다. 지은탁은 이 상황이 궁금해 저승사자에게 묻지만 대답을 듣지 못하고 유덕화에게 물어 저승사자가 손을 잡으면 전생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킨집 사장 김선이 도깨비 김신의 전생의 누이였음을 깨닫는다.

 


김선은 지은탁을 만나 전생을 믿냐고 묻는다. 지은탁은 사람의 생에는 씨를 뿌리는 생, 뿌린 씨에 물을 주는 생, 물준 씨를 수확하는 생, 수확하는 것들을 쓰는 생이 있다며 4번의 생이 전과 후로 나눠지는 것을 보면 전생과 후생이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김선이 전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을 건넨다. 김선은 도깨비가 사는 집으로 안내해달라며 지은탁에게 부탁하고 셋이 사는 집에서 넷이 마주친다.

 

김선은 자신이 전생에서 누이였다는 증거를 김신에게 대보라고 한다. 김신은 누이가 그려진 족자를 김선에게 건넨다. 김선은 그림을 보고 어리고 예쁘다고 하고 자신의 어렸을 적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이 누이는 행복했었냐고 묻는다. 왕의 질투로 목숨을 잃었던 행복하지 않은 결말을 맞이한 누이의 삶을 떠올리며 누이의 마지막 모습을 김선에게 말한다. 김신의 이야기를 들은 김선은 전생에 화살을 맞은 왼쪽 가슴의 통증을 느낀다.

 


지은탁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리고 많은 학생들이 가족의 축하를 받는 와중에 혼자인 지은탁은 외롭고 쓸쓸하기만 하다. 담임 선생님의 말이 끝나고 가족이 꽃다발을 졸업한 자식에게 전달하는데 삼신할매가 지은탁에게 다가와 포옹한다. 고생많았다며 엄마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과거 지은탁에게 했던 말을 되풀이하는 삼신할매를 보고 지은탁은 삼신할매가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다. 삼신할매는 아가. 더 나은 스승일 순 없었니? 더 빛나는 스승일 수는 없었어?”라며 담임을 다그치고 담임은 자신이 잘못했던 것을 생각해서인지 눈물을 흘리며 교실을 빠져나간다. 삼신할매가 지은탁에게 건넨 꽃은 목화로 목화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삼신할매가 어머니 대신 건넨 꽃이라는 의미 외에 지은탁을 지켜줄 신의 가호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게 해준다.

 


눈물을 흘리며 교실을 빠져나간 담임의 옆을 김신은 지나치며 전생에 봤던 얼굴임을 회상한다. 조선 시대 후기 철종 12년 국밥집 주모였던 담임의 전생에서 담임의 후생인 현재를 본 김신은 그 당시 지은탁의 얼굴을 처음 봤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첫사랑을 그때 처음 본 것을 생각하며 감성에 젖은 김신은 지은탁의 졸업을 축하해준다. 지은탁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 김선과 저승사자는 졸업식에서 마주치고 이를 본 지은탁은 자리를 피한다.

 

김선은 저승사자에게 꽃을 건네며 지은탁에게 꽃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지은탁을 주려고 가져온 것이므로. 저승사자도 김선에게 꽃을 건넨다. 왜 자신에게 꽃을 주냐는 김선의 말에 저승사자는 제가 누구든. 한 번이라도 꽃이라는 걸 주고 싶었다.”며 꽃을 받아줄 것을 말한다. 저승사자가 김선에게 건넨 꽃은 노란 수국으로 짝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이 누구든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선은 저승사자에게 아직도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냐고 묻고 조사도 끝난 것이냐며 묻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정체를 밝히지 못할 것 같다는 말에 김선은 항상 우리의 결말은 비극처럼 보인다며 자리를 일어선다.

 


저승사자는 김신에게 명부에 지은탁의 이름이 나왔다며 일주일 뒤 추락사로 지은탁이 죽을 것이라며 김신에게 말한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명부를 보여주며 그간 하지못했던 말을 지은탁에게 한다. 검을 뽑지 않으면 지은탁이 죽는 상황이 더 심하게 다가올 것이며 검을 뽑아야 지은탁이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지은탁은 고민에 빠진다. 살 이유가 너무 많다며 함께 살아가자며 결론을 내린다.

 

저승사자는 모자를 쓰고 김선을 보기 위해 가게로 향하고 옥반지를 땅에 떨어트린다. 돌아오는 김선이 보기 전에 옥반지를 집어 재빨리 모자를 쓴 저승사자이지만 김선은 그 모습을 봤는지 꽃을 들고 자리로 돌아와 저승사자가 있을 만한 곳을 휘두른다. 김선이 휘두른 꽃은 저승사자의 모자를 치고 모자가 벗겨진 저승사자는 김선의 앞에 모습이 드러난다. 저승사자는 자신의 정체가 저승사자임을 커밍아웃한다. 안 될 줄 알았으면서도 해피엔딩을 꿈꿨다는 저승사자. 어쩔 수 없이 비극으로 끝나버렸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저승사자는 우리 헤어질까요?”라는 말을 김선에게 건넨다. 기억을 지워야하는 저승사자이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

 


지은탁을 따라다니던 귀신 중 빨간 가죽 재킷을 입은 여자가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며 자신의 남편을 찾아가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의 회사 외부 난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 지은탁은 귀신의 남편이 귀신을 죽였다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명부에 있는 추락사가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일임을 깨닫는다. 재빨리 라이터 불을 끄고 소환된 김신이 귀신의 남편을 저지하고 경찰서로 넘긴다.

 

지은탁의 옆을 떠도는 귀신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또 다른 귀신들로 채워진다. 옆에 계속 있던 귀신은 새롭게 지은탁의 옆 자리를 채울 뉴페이스가 있다며 등장을 말하고 구천을 오래 떠돌았으며 저승사자를 만나서도 도망간 노하우가 있다며 소개한다. 구천을 오래 떠돈 망자는 김신을 역모의 모함을 쓰게 만든 박중원으로 좀비처럼 살아가고 있는 귀신같은 그의 모습과 함께 11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