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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일그대와]3화 리뷰


남영역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여자가 송마린이란 걸 알게 된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당황한다. 그 사실에 당황한 유소준은 자신이 미래에서 알게 돼 현재로 돌아와 송마린을 다그치고 있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않은 채 자기 할 말만 한다. 송마린에게 상처를 주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던 유소준이지만 유소준은 그 말을 자기가 먼저 어기게 될 것을 생각하며 계속 해서 봐야겠다며 송마린에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2009325일에 있던 남영역 사고를 생각하고 10년 뒤인 2019325일에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소준은 순간 누구에게 화를 내며 미래로 달려간다. 유소준이 찾아간 건 다름 아닌 10년 뒤의 유소준으로 유소준의 집에 찾아가 인터폰으로 송마린이 지하철 사고에서 만난 그 사람이었던 걸 왜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화를 낸다. 그런 현재의 유소준에게 미래의 유소준은 그걸 알면 뭐가 달라지는데? 안다고 달라질 게 없으니까. 이게 내 결론이야. 안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 너무 애쓰지 마라. 다 소용없더라.” 그런 미래의 유소준에게 현재의 유소준은 다가갈 수 없음을 답답하게 여기며 현재로 돌아온다. 여기선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미래의 자신과 조우하면 사라지게 되는 줄 알았던 시간여행자가 미래의 자신과 소통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시간여행을 하는 현재의 유소준이라면 미래의 유소준도 시간여행을 할 줄 아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요소가 변하는 것이 미래로 반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현재의 세계와 미래의 세계를 독립된 세계로 보느냐 종속된 세계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시각을 보일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종속된 세계로 보는 것을 미래의 유소준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현재와 미래의 유소준의 태도 차이이다. 현재의 유소준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고 미래의 유소준은 미래는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의 유소준이 말하는 안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는 말이 현재의 유소준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꾸려는 시도가 모두 허투루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노력을 통해 미래의 입장도 바꿀 수 있는 건 지. 후자의 경우이길 바래본다.

 

현재로 돌아온 유소준은 시간여행 선배를 찾아간다. 유소준을 피하던 두식은 유소준을 맞딱 뜨리는데 적극적으로 피하던 전과는 달리 일부러 맞딱 뜨리고 못이기는 척 대화를 이어가는 두식의 태도를 통해서 유소준이 송마린에 대해 알게 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두식의 계획 중에 일부인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유소준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으로 두식은 유소준에게 애를 낳으라고 조언한다. 시간여행자가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인 사람의 생과 사에 대하여 개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애를 낳는 방법이 유일하다며 유소준을 설득한다. 무시하고 돌아가려던 유소준에게 두식은 처음으로 죽을 운명을 빗겨가는 걸 봤다며 자신이 죽을 운명의 여자에게 남자를 붙여줘 애를 가지게 하여 죽을 운명을 빗겨가게 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유소준에게 두식은 그 여자가 자신의 딸이었다며 사실을 말한다. 송마린의 아버지가 두식일 것이라는 짐작이 어느 정도 힘을 더해주는 흐름이다. 자신의 딸 송마린을 살리기 위해 유소준을 송마린에게 붙인 것인지 앞으로 흐름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가 다시 잘해보려 말을 건네지만 송마린은 여전히 싸늘하다. 유소준이 송마린에게 했던 싸늘한 말을 유소준에게 하며 자신이 상처받은 것을 드러내는 송마린에게서 유소준은 답답하면서도 이러는 자신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생각한다.

 

한편, 친구 아버지이자 NGO 단체 대표인 신성규가 취한 탓에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태우고 집을 향하는 길에 유소준의 상처를 들쑤신다. 7년이나 됐다며 이제 좋은 기억만 떠올리라고. 너라도 살아남아 얼마나 다행이냐고. 남영역 사고를 이제 편하게 쿨하게 생각하라고. 그런 위로에 유소준은 안편하다고 말한다. 내가 편해져야지 한다고 편해지는 것도 아니며 죽을 때까지 안편할 거라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그 이야기는 그만 하라고 다른 사람들의 위로의 말이 오히려 상처를 더 아프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유소준의 상처를 유일하게 치유해줄 수 있는 건 송마린으로 보인다. 사고 때, 그 사람이 기억나냐며 남영역 이야기를 꺼낸 유소준에게 송마린은 유소준의 심정을 유일하게 이해하는 말을 해준다. 천운으로 살아났으니 신나게 잘 살고 있을 거라는 유소준의 말에 송마린은 그러면 다행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네요. 죄책감 안 가졌으면 좋을 텐데. 넌 말해줘도 모를 거야. 너라도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죄책감을 자극하는지.” 송마린의 말을 들은 유소준은 송마린에 대해 함께 살아갈 것임을 확신한 듯하다. 송마린의 사진을 한 장 가져가는 유소준에게서 왜 송마린과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인지가 납득이 가는 상황인 듯 하다.

 

유소준은 시간여행을 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간다. 카메라를 돌려주러 온 송마린은 서울역에서 남영역으로 가는 유소준을 보고 과거 남영역 사고에서 서로의 생명을 살려준 사람이 유소준이라는 것을 기억해낸다. 잠시 고개를 돌리고 생각을 하던 중 유소준은 시간여행을 떠나고 송마린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시간여행을 간 유소준은 2019325일 사고가 일어나는 그 날에 도착한다. 미래의 자신에게 전화한 유소준은 미래가 변했는지 유소준에게 묻는다. 변한 건 없다며 지하철의 마지막을 확인하러 간다는 유소준은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송마린을 보고 감정이 북받친다. “너 그 여자랑 잘해보는 건 어때?”라는 말과 함께 사고가 시작되고 송마린과 유소준은 사고에 휘말려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송마린의 무서워. 가지마.”라는 말을 들은 유소준은 송마린을 살리겠다는 결심을 한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유소준은 죽음에 임박한 시간이 되고 사라지지 않기 위해 지하철로 달려간다. 하지만 막차를 놓치고 유소준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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