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준은 무(無)로 돌아갔을까? 송마린은 유소준에게 남영역에서 만나자며 메시지를 보내고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유소준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래에서 사라져버린 유소준은 세상에서 존재가 사라져버리진 않았는지 드라마의 초반이라 그러진 않았을 테지만 어떻게 풀어갈지 한편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소준은 지하철 터널에서 발견된다. 밤 11시가 넘게 남영역에서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유소준이 있는 병원에서 연락을 받은 송마린은 철렁 내려앉은 가슴을 진정시키며 황급히 병원으로 뛰어간다.
자신이 걱정되어 달려온 송마린을 보며 무덤덤한 척 툭툭 말을 뱉는 유소준에게서 애정이 느껴지는 것은 그가 점점 송마린에게 빠져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송마린이 지하철에서 유소준을 보고 남영역 사고에서 봤던 유소준을 기억한 이후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하자 흐뭇하게 바라보던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함께 살자는 이야기를 한다. 송마린은 오래 살자는 이야기로 듣지만 유소준은 송마린과 함께 살아가는 앞으로를 생각한다.
집에 혼자 가려는 송마린의 가방이 유소준의 차에 있는 것 때문에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자신의 지갑을 건넨다. 유소준은 송마린의 가방을 송마린은 유소준의 지갑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둘은 서로의 물건을 살핀다. 송마린은 유소준의 지갑에 자신의 증명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소준은 송마린의 가방에 있던 송마린의 이력서를 보면서 밥 굶기진 않겠다며 미래에 신혼부부였던 송마린을 불렀던 꽃순이를 되뇌여본다.
서로의 물건을 돌려주기로 하는 핑계로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식사를 하던 와중에 결혼을 하자며 청혼한다. 연애의 과정도 없이 덜컥 청혼하는 유소준이 당황스럽기만한 송마린은 거절하며 도망 나오려한다. 그런 송마린에게 유소준은 송마린을 사로잡을 말을 꺼낸다. “꽃순이.” 밥순이라는 말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송마린에게 그 트라우마를 깨줄 말이자 미래의 신혼부부였던 송마린이 유소준에게 불리며 행복해하던 그 말을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말하고 송마린의 심장은 쿵쾅거리며 설렌다.
한편, 송마린이 유소준과 잘되어간다는 소문을 들은 이건숙은 송마린과 유소준의 관계에 초를 치고자 계획을 짠다. 집으로 유소준을 초대하고 송마린에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음식 준비를 도와달라며 한 집에서 둘을 마주치게 한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 송마린을 깎아내리며 송마린의 자존심에 흠집을 낸다. 결국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게 되는 송마린과 이건숙을 본 유소준을 뒤로 한 채 송마린은 자리를 뜨고 유소준은 이건숙에게 쓴소리를 내뱉는다. “빡치네. 사람 아픈 데만 쏙쏙 골라서 상처주는데 월등하다는 거. 그쪽으로 참 야무진 분이라고 그렇게 기억할게요.” 송마린이 있는 자리에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를 생각하지 못했던 유소준이었기에 집앞으로 찾아와 송마린에게 전화만 계속 건다. 그러다가 송마린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송마린의 엄마는 유소준이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문전박대하지만 CEO가 대표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태도를 180도 바꾼다.
송마린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유소준에게 이별의 메일을 보낸다. 장편의 메일을 본 유소준은 조금 읽다가 읽지 않고 마린에게 가려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긴 메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마린의 살아오면서 겪었던 상처가 고스란히 담긴 메일을 보며 그녀의 상처를 보다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두에게 이쁨받았던 시절. 그때 내가 우리 가족의 희망이었어. 그치만 날 좋아해줬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내게서 돌아서고 얜 안돼, 얜 질려, 얜 끝났어. 그렇게 수많은 거절을 당하며 내 10대를 몽땅 보냈지. 그 사이 아빠는 사라졌고 난 엄마의 애물단지가 됐어. 한때 밥순이를 이뻐해줬던 그 수많은 사람들처럼 내가 좋다는 네 마음이 한 순간의 거품같이 느껴져. 그래서 난 무섭고 자신이 없어. 아마도 내가 못난 탓이겠지만. 그게 어쩔 수 없는 나야.” 가라는 송마린의 말을 메일을 읽은 후 어떤 말인지 알게 된 소준은 그녀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느낀 둘의 관계는 불붙은 듯 앞으로 나아가고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된다. 행복한 과정을 거치며 송마린과 유소준은 각각 이전에 느낄 수 없는 행복을 느낀다. 한편, 두식은 둘의 결혼에 와 몰래 보고는 돌아간다. 진짜 마린의 아빠일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앞으로 둘에게 3년 뒤 어떤 일이 펼쳐질지 그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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