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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이들을 위한 영화 <라라랜드> 크리스마스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는 그가 이룩한 아가페적인 사랑이 널리 퍼져서인지 사랑하는 이들, 커플을 위한 날로 기념되고 있다. 사랑을 나눌 상대방이 있는 커플에겐 현재와 미래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솔로에겐 과거의 향수를 짙게 맡을 수 있게 해주는 영화가 나왔다. 라이언 고슬링, 엠마스톤의 가 당신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할 것이다. 는 라는 영화음악으로 큰 인기를 끈 다미엔 차젤레가 제작한 뮤지컬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뮤지컬 영화로 가 있는데 유명한 팝가수 ABBA의 노래를 기반으로 했던 영화라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은 개인이 보기에 어렵지 않은 영화였다. 살짝 걱정을 안고 의 첫 장면을 보는 순간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
[도깨비-4화]기적이 가져올 두려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가 흔히 꿈꾸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든지, 내 집 마련의 꿈이랄지, 나아가 복권이 당첨되는 것이 이뤄지는 느낌이 그러할까? 3화에서 지은탁이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깨비의 마음이 그럴지도 모른다. 정작 자신의 삶을 끝내 줄 수 있는 도깨비 신부를 찾게 되자 도깨비는 삶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 죽기 위해서, 무(無)로 돌아가고자 했던 도깨비가 일평생을 위해 해왔던 염원이 순식간에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겨운 불멸을 끝낼 수 있다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삶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운 인간적인 도깨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기적일까? ..
[도깨비-3화]마법을 일으키고 있는 도깨비 연말엔 도깨비가 한동안 열풍이 불 듯하다. 올해 초 태양의 후예로 인기를 끈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연말에도 또 나올 수 있다니. 사실 연달아서 나온 작품에 대해 혹여나 준비가 부족해서 퀄리티가 떨어질지는 않을까하는 기우는 정말 기우였다. tvN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드라마의 평가지표는 이미 넘어섰으며 인물들의 관계를 예측하는 궁예라 불리는 내용의 글들도 많다. 애초에 리뷰를 쓰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등장한 소재에 대한 가까운 내용을 예측은 해 볼 수는 있으나 너무 먼 내용을 미리 짐작해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한다. 지난 화에서 역대급 엔딩이라는 평을 받은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도로 위의 런웨이가 시작을 장식한다. 영화에서나 볼 듯한 CG는 시작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준다. 도깨비는 검으로 차를 반으..
[낭만닥터 김사부]10화-CRUSH 10화의 제목은 CRUSH(충돌)이다. 이번 화의 충돌이라는 표현은 세 부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사부와 감사팀의 충돌이 첫 번째 충돌이다. 수술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위급한 환자를 치료해야한다는 김사부와 원리와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강조해 이를 막는 감사팀의 충돌. 그리고 윤서정의 의사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내부적인 인식의 충돌.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전체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사부와 도원장의 충돌로 세 가지의 충돌이 있을 것임이 10화에 드러난다. 처음은 지난 화에서 나온 6중 추돌사고를 수습하는 강동주와 윤서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노약자와 위급한 환자를 우선 병원으로 보내라는 김사부의 지시에 강동주와 윤서정은 상황을 살핀다. 그러던 중 4살짜리 여자아이가 사고 후 의식을 잃은..
[낭만닥터 김사부]9화-선의 경계 9화의 제목은 선의 경계이다. 착함의 경계, 착하고 착하지 않고의 경계선을 말하는 것일까? 이는 사람이 착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인지 타인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볼 만한 제목인 것 같다. 9화의 시작은 지난 회에 끝이었던 재단이사장을 데려오는 강동주로 시작된다. 거대병원에서 내려온 감찰에 대하여 김사부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하여 강동주는 재단이사장을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판단아래 김사부의 이름을 빌려 재단이사장을 데려온다. 한편 이런 강동주의 행동에 불만을 느낀 김사부는 강동주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재단이사장을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감사팀의 등장으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간다. 강동주는 이런 상황에서 재단이사장이 힘이 되어줄거라 믿고 민원을 신청하고 재단이사장은..
[도깨비-2화]축복을 받을 삶과 그리고 벌을 받을 삶 tvN 의 기세가 무섭다. 시청률 상승세는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의 최고 기록을 웃돌고 있으며 내용의 큰 허점이나 시청자의 몰입을 크게 방해하는 요소도 없어 소위 말하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유력해보인다. 1)2화의 시작은 친절하게도 방영 전 프롤로그 식으로 요약한 내용이 초반에 방영됐다. 1화의 내용을 다시 돌이켜볼 수 있으며 앞으로 인물 간의 만남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김신을 따라 캐나다에 우연히(?) 오게 된 지은탁은 첫 해외여행(?)이라며 방방 뜬다. 단풍국이라 불리는 캐나다의 정취에 취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산책을 나온 강아지 같다. 김신이 캐나다로 온 이유는 고려시대 장군으로 있을 시절 옆을 보좌하던 부하의 묘 때문이었다. 그 부하는 현재 자신의 옆을 지키는..
[도깨비(1화)]-'속'도 없이 이 드라마가 재밌다 예상했던 대로 검색어 순위에는 도깨비가 상단에 올랐으며 기사 또한 많이 올라왔다. tvN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리즈의 시작보다 좋다며 이후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한 도깨비의 1화를 살펴보자. 1화는 김신(공유)이 도깨비가 된 이야기,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김고은)의 출생과 성장, 저승사자(이동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김신은 고려시대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큰 공을 세워 민중의 강력한지지 받는다. 하지만 왕의 측근에 의해 누명을 쓰고 왕의 질투로 인해 수많은 적의 피를 묻힌 자신의 칼에 역모죄로 목숨을 잃는다. 김신의 죽음을 통탄해하는 백성들은 시체조차 제대로 묻히지 못한 김신을 위한 염원을 계속 보내게 되고 신은 이에 반응해 그에게 상이자 벌을 내린다. “너의 백성의 염원이 너..
[낭만닥터 김사부]8화-휴머니즘의 발로 8화의 제목은 휴머니즘의 발로이다.“발로”는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이번 화의 제목은 김사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까칠하고 냉정하게만 보여 강동주로부터 사이코패스의 오해를 받던 김사부가점차 숨겨져 있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휴머니즘이 나타나는 것으로휴머니즘의 발로를 설명할 수 있다. 8화는 7화의 인질범의 대치상황으로 시작한다. 윤서정을 인질로 잡고 수술실로 쳐들어온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질범은 수술을 당장 멈추라고 한다.남도일(변우민)의 기지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고 경찰은 수술실을 포위한다.수술실에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멈추고 환자에게 떨어지라는 인질범의 요구에김사부는 그럴 수 없다며 수술을 진행한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환자의 수술을 시작하려는 김사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