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7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낭만닥터 김사부]파라고니미아시스 효과 14화의 제목은 파라고니미아시스 효과이다. 파라고니미아시스는 폐흡충증으로 기생충으로 인한 감염으로 주로 민물게를 먹은 사람들이 주로 감염되는 증상이다. 결론적으로 파라고니미아시스는 메르스로 의심된 환자의 실제 병명이다. 제목인 파라고니미아시스 효과란 14화에서 이 사건을 계기로 변하는 관계에 대한 효과를 말한다. 윤서정에게는 강동주에 대한 마음의 확인과 둘 사이의 관계의 발전을 도인범에게는 그간 해온 거짓말에 대하여 김사부에게 들키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14화의 시작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윤서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윤서정은 독백으로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만큼은. 같이 있고 싶었다. 같이 있어주고 싶었다. 그 순간만큼은. 이라며 강동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담이 이야기한다. 김사부는 2층에 있는 .. [낭만닥터 김사부]소동의 미학 도인범은 김사부에게 신 회장 수술의 스탭으로 지원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적합한 인물임을 말하는 도인범은 아버지의 지시로 어떻게든 신 회장 수술에 참여해야하는 처지이다. 그를 위해 원래 한 것보다 과장되게 심지어는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김사부에게 자신을 어필한다. 그런 도인범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사부는 병원장 아버지를 백으로 두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겠다며 감탄한다. 윤서정은 신회장의 수술에 참여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한다. 수술에 관련한 내용을 찾아 책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봉합에 대한 연습에 몰두한다. 이를 강동주에게 부탁하면서 트라우마와 과거 사고로 인해 문제가 있는 오른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을 계속한다. 드디어 신 회장 수술에 참여할 수술을 발표할 시간이 되고 도.. [도깨비]6화 - 벌, 감당할 수 있는 우울한 감성으로 끝났다. 5화의 감정선은 6화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스물 아홉의 지은탁과 마주하고 자신이 사라졌음을 깨달은. (혼자 잘못 이해한 모습일 수 있겠지만) 도깨비는 집으로 돌아와 지은탁에게 검을 뽑아달라 요청한다. 그간 복잡했던 감정은 이 대사로 표현된다.“이제 그만 하고 싶어.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생각.”지은탁이 삶에 들어오며 행복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첫사랑임을 알게 되는 순간 삶에 대한 아쉬움과 애착이 커지는 것이 두려워지는 도깨비는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어 지은탁에게 검을 뽑아달라고 부탁한다.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려는 자신을 꿈이라는 상상에서 빼내기 위해서. 그러면서 자신이 찔린 검으로부터 얼마나 불행한 벌을 받아왔.. [도깨비]5화 - 죽음, 그녀를 위한 선택 최근 도깨비에 나온 김인육 시인의 이 큰 인기를 끌었다. 평소 작품에서 문학작품을 잘 이용하는 김은숙 작가가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심장의 진자운동과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는 많은 곳에서 패러디돼 재생산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5화는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이제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나 했던 기대와는 달리,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도깨비의 태도는 다소 싸늘하다. 어색한 분위기에 중간에 내려주면 알아서 가겠다는 지은탁의 말에 그럼 그렇게 하라며 차를 세우고 지은탁을 내려준 뒤 집으로 돌아간다. 서로 헤어지고 각자는 생각에 잠긴다. 지은탁은 자신의 꿈이어서인지 이이폰을 귀에 꼽고 라디오를 들으며 걸어간다. 전에 나왔던 라디오의 멘트처럼 이번 라디오의 멘트도 시청자의 감성을 두드린다. “인생엔 갑.. [괜찮아 사랑이야]폭력성은 인간이 가진 보편성일까? 드라마 리뷰를 쓰면서 꼭 쓰고 싶은 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는 로 배우들의 성격 이외에 그들이 말하는 소재는 신선했으며 삶에 주는 메시지도 뭉클한 말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보고 드라마 리뷰를 쓰려한다.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처럼, 좋은 드라마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나에게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1화는 인기작가 장재열과 정신과 의사 지혜수가 만남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인 둘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성격과 그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는 점이 흥미롭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형에게 습격을 당하는 스타작가 장재열과 엄마의 불륜 트라우마로 관계 기피증을 앓고 있는 지혜수, 정신과.. [낭만닥터 김사부]비등점 물이 100℃에서 끓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물은 항상 100℃에서 끓을까? 물은 100℃에서 끓을 수도 있고 그 전에 끓을 수도 있다. 기압의 차이로 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이 끓는 100℃는 외부 기압이 1기압일 때를 말한다. 기압이 낮은 산과 같이 높은 곳에서는 물은 100℃보다 낮은 온도에서 끓는다. 반대로 기압이 낮은 경우는 100℃보다 높은 온도에서 물이 끓는데 이를 이용한 가전제품이 압력밥솥이다. 이렇게 물이 끓는 점인 비등점은 주변의 압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12화의 제목이 비등점인 것은 강동주가 외압으로 인해 의사로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군 구타 가혹행위를 은폐하려는 도원장은 작성자 이름에 강동주가 적힌 사망진단서를 가져.. [낭만닥터 김사부]심리적 엔트로피 흙수저와 금수저. 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 단어는 최근 나라를 뒤집어 놓은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대통령의 탄핵이 소추되고 온갖 비리가 밝혀지게 한 원인은 정유라라는 인물의 행동이 시초가 되었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음을 자신이 가진 수단으로 옳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은 의 11화에 주로 나온다. 확실히 이번 화는 최근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려는 의도가 다분해보인다. 지난 화에서 음주운전으로 6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사고가해자와 그의 어머니가 최근 우리 사회를 분노하게 하고 있는 행동을 보여준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한 사고가해자에게 피를 뽑았다는 이유로 의사를 상해죄로 고소하고 젊은 사람이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할 수도 있지 않냐며 아들의 해장을 위해 .. [도깨비-4화]기적이 가져올 두려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가 흔히 꿈꾸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든지, 내 집 마련의 꿈이랄지, 나아가 복권이 당첨되는 것이 이뤄지는 느낌이 그러할까? 3화에서 지은탁이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깨비의 마음이 그럴지도 모른다. 정작 자신의 삶을 끝내 줄 수 있는 도깨비 신부를 찾게 되자 도깨비는 삶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 죽기 위해서, 무(無)로 돌아가고자 했던 도깨비가 일평생을 위해 해왔던 염원이 순식간에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겨운 불멸을 끝낼 수 있다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삶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운 인간적인 도깨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기적일까? ..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