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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그대와]2화 리뷰 우연이 계속되면 운명이 되는 것일까. 운명이라서 우연이 계속 되는 것일까. 송마린이 삶의 자세를 다시 잡았던 남영역 지하철 폭발사고에서 말다툼을 벌였던 남자는 유소준이였다. 사랑의 밥차를 마치고 돌아가는 부모님과 지하철을 타고 가던 유소준은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가 아버지에게 저지를 당해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송마린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는 오해를 사 다음 정거장인 남영역에서 내리게 된다. 남영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유소준의 부모님이 탄 열차는 그렇게 유소준과 송마린이 내리자마자 서울역으로 가던 중 폭발한다. 부모님을 잃은 유소준은 사고가 나고 49일 뒤 부모님에게 꽃이라도 놓고 오려고 사고 현장으로 갔다가 처음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처음해보는 경험으로 어찌할 바..
[내일그대와]1화 리뷰 사소한 움직임이 일으키는 커다란 변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의 변화를 가져와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 효과와 같은 말이 도깨비 후속으로 tvN에서 방영되는 의 핵심적인 이야기이다. 시간여행자라는 최근 들어 다소 많이 쏟아져 나온 소재임에도 tvN에서 시그널로 한 차례 성공을 거둔 이제훈과 이름 자체로 사랑스러운 신민아의 만남이라는 것으로 관심을 끌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솔직히 말해 획기적인 소재는 아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남자 주인공인 이제훈의 전작인 시그널도 과거와 현재 간의 무전기로 시간여행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최근 들어 자주 다뤄진 소재임은 분명하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를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어떻게 풀어갈까? 내일 그대와의 소개글은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
[더킹]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검색어에 유명 연예인 이름이 오른다. 연애, 마약, 불륜 등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십거리들이 신문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다. 이는 사회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있을 때 그 사건들을 잊게 만들려는 의도에서인지 자주 등장했고 사람들은 이러한 반복에 대하여 음모론을 내세우기까지 한다.(실제로 그런 지는 알 수 없겠지만) 영화 은 그러한 음모론을 잘 맞춰놓은 퍼즐조각과 같다. 한국 사회 정치에서 일어난 일들을 잘 짜맞춰놓아 현실감 있게 그렸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이며 사람들이 잘 선동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영화의 캐릭터를 살펴보자.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조인성이 맡은 박태수이다. 남의 집 TV를 훔치는 양아치의 삶을 살던 아버지의 밑에서 여동생..
[도깨비]찬란했던 도깨비의 명대사 모음 1화 “너의 백성의 염원이 너를 살리는구나. 허나, 너의 검엔 수천의 피가 묻었다. 너에겐 적이었으나 그 또한 신의 피조물.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봐라. 그 어떤 죽음도 잊히지 않으리라. 내가 내리는 상이자 그대가 받는 벌이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편안하리라.”김신을 도깨비로 만든 신의 벌의 대사로 전체적인 드라마 전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사이다. “속도 없이 이런 풍경을 보니 좋습니다.” “나는 네가 속도 없이 이런 풍경을 보는 게 좋다.” “속도 없이 돌아오니 좋구나.” 이래서는 안 되지만 그와 상관없이 좋다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표현인 듯하다. 김신의 사극톤 말투가 유행할 것으로 보였던 대사로 가장 처음 사람..
[낭만닥터 김사부]사회를 반영한 시대명, 명대사 1화 불의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 불만과 불신으로 가득한 시대. 무분별한 의료시술과 차별적 환자 맞춤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의료계 마저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시대. 강동주는 아버지와 함께 응급실에 먼저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온 환자가 병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서 진료 순서가 뒤로 밀려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순간을 목격한다. 이에 정의롭지 못하며 차별로 인한 불만과 불신으로 학생인 야구배트를 들고 응급실로 습격해 병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2화 차별의 시대 : 실력보다는 연줄과 배경이 지배하는 시대, 생명에 대한 도전과 극복의 미덕이 있어야할 병원에서 조차 21세기판 진골과 성골이 존재. 왜 강동주가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사람들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그로 인해 책임져야할 결과가..
[도깨비]그들의 영원한 사랑 “그래 그래서 하는 말인데오늘 날이 좀 적당해서 하는 말인데네가 계속 눈부셔서 하는 말인데그 모든 첫사랑이 너였어서 하는 말인데또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 그동안 지은탁과 나눴던 모든 시간이 함축된 이 고백으로 도깨비의 마지막화는 포문을 연다. 이 쓸쓸하고 찬란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되겠다는 지은탁의 대답과 함께 둘의 앞길은 찬란히 빛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승사자의 찻집에는 운전기사와 기업의 오너로 보이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같이 저승길을 가는 것처럼 보인다. 기억을 지워주는 차를 건네는 저승사자에게 운전기사는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기업의 오너는 살아봤자 시계 값도 안되는 인생과 겸상을 시키는 것이냐며 불만을 표출한다. 그런 오만한 기업의 오너에게 저승사자는..
[도깨비]되찾은 기억, 잊은 줄 알았던 상대의 기억 캐나다를 거닐던 지은탁은 자신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외국인과 마주친다. Oh, you again이라는 말을 듣고 그러네요라고 대답하는 자신을 본 지은탁은 그 남자를 찾아다니다 목걸이 가게 주인이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지은탁이 하고 있는 목걸이를 보고 자신이 만든 목걸이라며 선물해준 남자와 잘 묻고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목걸이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지은탁의 머리는 더 복잡해진다. 김신은 지은탁이 여행하고 있는 캐나다로 가고 싶지만 자신이 가도 될지 고민에 싸이며 다닐 수 있는 모든 나라를 왔다갔다한다. 결국 마음먹고 캐나다로 가자마자 지은탁을 마주한 김신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다 얼버무리며 지은탁과 캐나다를 함께 거닌다. 대화 도중 자기도 모르게 지은탁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하게 되고 지은탁은 ..
[도깨비]9년이라는 시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숫자의 기다림 지은탁의 손을 빌려 가슴에서 검을 빼 박중원을 베고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진 도깨비. 왕여에게 장렬히 죽는다 기별을 하고 지은탁의 품에서 사라진다. 지은탁은 뒤에 겪을 상황을 아는 지 재빨리 가방에 있는 노트를 꺼내 황급히 지금의 기억을 적는다. 신의 배려로 남은 사람들의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지은탁은 자신의 기억을 흔적으로 남겨두는 것이다.기억해. 기억해야돼.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 키가 크고 웃을 때 슬퍼. 비로 올거야 첫눈으로 올거야. 약속을 지킬거야. 기억해 기억해야돼. 넌 그 사람의 신부야. 도깨비는 무로 돌아가기 전 중간계에서 신의 말을 듣는다.너는 너를 아는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졌다. 그건 그들의 평안이고 나의 배려다. 그리고 너의 벌은 끝났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잠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