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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미래를 위해 우리가 버리는 현재 가족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가족. 혼자 사는 남성 중 적지 않은 수가 부인과 자식을 교육을 위해 해외로 보내는 기러기 가족의 이야기다.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상황에서 40대 남성 중 1인 가구의 상당수는 기러기 가족의 가장이다. 기러기 가족은 자녀를 외국에서 교육하기 위하여 아내와 자녀 또는 남편과 자녀는 외국에서, 남편이나 아내는 국내에서 따로따로 생활하는 가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TV로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연예인들이 심심치 않게 기러기 아빠임을 말하는 장면을 접할 수 있다. 연예인 이외에도 사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없는 살림에도 가족과 자식의 미래를 위해 자발적으로 외로운 선택을 하는 집의 가장들이 많다. 영화 는 그런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이다..
[내일그대와]8화 리뷰 유소준은 그동안 왜 남영역 사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인지 송마린에게 털어놓는다. 부모님이 기억하지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도망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늘 자책하는 마음이 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그런 유소준에게 너 또한 피해자라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송마린. 둘은 천천히 마음이 풀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와 모두 예전으로 돌아간 거라고 생각하는 송마린에게 유소준은 쓸데없는 배려를 한다. 자신이 그동안 잘못했던 것을 상처를 드러내서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넘어가선 안 되는 것이라고 송마린에게 충분히 잘 참고 배려해주겠다며 약속한다. 니모사처럼 조심히 다루겠다는 유소준의 태도에 송마린은 답답함을 느끼지만 유소준은 스스로 너무 멋있었으며 배려심이 강하다며 뿌듯해한다. 한편, 두식..
[내일그대와]7화 리뷰 미래가 전보다 더 복잡하게 꼬인 거 같다는 유소준의 말을 듣고 두식은 무언가를 아는 듯 조언한다. “미래고 뭐고 그냥 집어치우고. 현재에 좀 충실하게 살어. 임마.”그러던 중 송마린을 보고 봐서는 안 될 것을 본 것처럼 달아나는 두식을 유소준은 이상하게 왜이러냐며 쫓아간다. 미래에서 뭘 보고왔냐는 유소준의 말에 두식은 유소준에게 묻는다. “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냐?”“몰랐다면 끔찍하죠”“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망치는 건 아닌지. 우리가 미래를 바꾸려고 할수록 우리 운명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난 정말 헷갈린다.”“말했지만 올 겨울에 내가 사라져요. 2년 뒤에 죽을지 살지 알 수도 없고. 미래를 알 수 있는 게 축복이냐고요? 천만다행이지. 내 미래가 그렇게 엿같다는 ..
[내일그대와]6화 리뷰 건너간 미래에서 자취를 감춘 나 자신. 유소준이 넘어간 미래에 만난 두식은 1년 뒤 유소준이 사라지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송마린과 헤어지고 자취를 감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 유소준은 현재로 돌아오는 내내 걱정에 잠기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 체 두식을 찾아가지만 두식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편, 해피니스 이사장에게 유소준이 해피니스의 후원자임을 들은 송마린은 유소준에게서 해피니스의 후원자임을 듣고 싶어 계속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만 유소준은 그런 송마린의 말에 무딘 것인지 눈치가 없는 것인지 끝끝내 송마린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송마린은 유소준을 데리고 마트로 가 장보는 남편인 유소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한 유소준은 부끄러움을 ..
[내일그대와]5화 리뷰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마린과 결혼한 소준. 신혼부부의 일상을 즐기는 마린과 소준의 태도는 사뭇 다른 점이 느껴진다. 꿈같은 결혼생활을 위해 마린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소준의 출근을 바라보는데 여념이 없다. 첫 아침 식사를 준비한 마린. 마린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하며 소준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마린의 음식 솜씨가 참기 힘든 수준임을 소준은 음식이 상한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소준의 그런 태도를 마린은 자책하며 소준을 더 불편하게 만든다. 불편해하려는 마린을 위해 소준은 억지로 꾸역꾸역 밥을 먹고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선 소준이 향한 곳은 회사가 아닌 친구 기둥의 집. 라면을 먹는 기둥을 부러워하며 마린이 요리학원을 다니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 한다. 한편, 소준의 회사 상무인 김용진은 아내 건..
[내일그대와]4화 리뷰 유소준은 무(無)로 돌아갔을까? 송마린은 유소준에게 남영역에서 만나자며 메시지를 보내고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유소준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래에서 사라져버린 유소준은 세상에서 존재가 사라져버리진 않았는지 드라마의 초반이라 그러진 않았을 테지만 어떻게 풀어갈지 한편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소준은 지하철 터널에서 발견된다. 밤 11시가 넘게 남영역에서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유소준이 있는 병원에서 연락을 받은 송마린은 철렁 내려앉은 가슴을 진정시키며 황급히 병원으로 뛰어간다. 자신이 걱정되어 달려온 송마린을 보며 무덤덤한 척 툭툭 말을 뱉는 유소준에게서 애정이 느껴지는 것은 그가 점점 송마린에게 빠져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송마린이 지하철에서 유소준을 보고 남영역 사고에서 봤던 유소준을 기..
[내일그대와]3화 리뷰 남영역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여자가 송마린이란 걸 알게 된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당황한다. 그 사실에 당황한 유소준은 자신이 미래에서 알게 돼 현재로 돌아와 송마린을 다그치고 있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않은 채 자기 할 말만 한다. 송마린에게 상처를 주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던 유소준이지만 유소준은 그 말을 자기가 먼저 어기게 될 것을 생각하며 계속 해서 봐야겠다며 송마린에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2009년 3월 25일에 있던 남영역 사고를 생각하고 10년 뒤인 2019년 3월 25일에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소준은 순간 누구에게 화를 내며 미래로 달려간다. 유소준이 찾아간 건 다름 아닌 10년 뒤의 유소준으로 유소준의 집에 찾아가 인터폰으로 송마린이 지하철 사고에서 만난 ..
[마이크로트렌드심리학]커다란 일상을 바꾸는 작은 시선들 트렌드. 독립적인 사람의 행동이 하나의 행동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에 영향을 주어 커다란 흐름을 만드는 것. 역사적인 변화나 사회의 흐름을 만드는 것은 거대하게 계획된 사건이나 이를 만들려는 세력들의 움직임보다는 다소 우연적인 사건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도. 분단국가에서 통일국가로 가는 것에 대하여 첨예하게 이익을 고려해서가 아닌 동독정부대변인의 말실수와 이를 잘못 보도한 기자의 오보에서 시작된 것처럼.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흘러가는 변화의 흐름은 사소한 것의 변화로부터 일어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행동하나가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마이크로 트렌드 심..